당뇨 환자가 매년 꼭 받아야 하는 망막 검사 3가지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입니다. 오늘은 당뇨를 앓고 계신 분들이라면, 혹은 주변에 당뇨 환자가 있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이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눈 건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당뇨는 흔히 ‘전신 혈관 질환’이라고 불립니다. 높은 혈당이 우리 몸 곳곳의 혈관을 서서히 망가뜨리기 때문이죠. 그중에서도 가장 가늘고 예민한 혈관이 모여있는 곳이 바로 ‘눈의 망막’입니다. “아직 잘 보이는데 괜찮겠지”라고 방심하는 사이, 망막 혈관은 조용히 손상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입니다.

제가 안과에서 근무하며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이미 시력이 많이 나빠진 후에야 병원을 찾아 “조금만 더 일찍 오셨더라면…” 하는 말을 되풀이할 때였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시력이 떨어지거나 눈앞에 무언가 떠다니는 증상(비문증)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1년에 단 한 번, 정기적인 안과 검진만으로도 이 무서운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실명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 오늘은 당뇨 환자라면 매년 빼놓지 말고 받아야 할 필수 망막 검사 3가지에 대해 A부터 Z까지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내 소중한 눈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시죠!


1. 망막의 건강 상태를 한눈에! ‘안저 검사’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검사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안저 검사(Fundus Photography)입니다. ‘안저’는 안구의 가장 안쪽 바닥 부분, 즉 망막과 시신경, 혈관 등이 위치한 곳을 말합니다. 안저 검사는 이 안저의 상태를 특수 카메라로 촬영하여 망막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어떻게 진행되나요?

안저 검사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비산동 안저 검사: 동공을 확장시키는 안약(산동제) 없이 특수 장비로 망막 중심부를 촬영합니다. 검사 시간이 짧고 간편하지만, 망막의 주변부까지 넓게 관찰하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산동 안저 검사: 산동제를 점안하여 동공을 일시적으로 크게 만든 뒤, 망막의 중심부뿐만 아니라 주변부까지 구석구석 정밀하게 관찰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망막 주변부에서 시작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당뇨 환자에게는 보통 산동 검사가 권장됩니다.

산동 검사를 하면 약 30분 정도 동공이 커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검사 후 4~6시간 정도 눈이 부시고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 당일에는 직접 운전은 피하고, 보호자와 함께 오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을 알 수 있나요?

의료진은 안저 사진 한 장으로 망막의 건강 상태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 미세혈관류 및 출혈: 당뇨로 인해 약해진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거나 터져서 생긴 작은 출혈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삼출물: 혈관에서 혈액 성분이 새어 나와 망막에 쌓인 노란 찌꺼기(경성 삼출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신생혈관: 망막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우리 몸이 비정상적으로 만들어내는 약하고 터지기 쉬운 새 혈관의 유무를 파악합니다. 이 신생혈관은 당뇨망막병증을 악화시키는 주범입니다.
  • 시신경 상태: 녹내장과 같은 다른 안과 질환의 가능성도 함께 점검할 수 있습니다.

안저 검사는 마치 망막의 건강검진표와 같습니다. 이 검사 하나만으로도 당뇨망막병증의 진행 여부를 파악하고, 추가 정밀 검사가 필요한지 결정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2. 망막의 속살까지 들여다본다! ‘빛간섭단층촬영(OCT)’

안저 검사가 망막의 ‘겉모습’을 넓게 보는 검사라면, 빛간섭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은 망막의 ‘속’을 현미경처럼 정밀하게 들여다보는 검사입니다. 비유하자면, 케이크의 겉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케이크를 여러 겹으로 잘라 그 단면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과 같습니다.

어떻게 진행되나요?

OCT 검사는 눈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인체에 무해한 빛을 이용하여 망막의 단층 구조를 수십 개의 이미지로 촬영합니다. 환자는 기계에 턱과 이마를 대고 정면의 불빛을 몇 초간 응시하기만 하면 됩니다. 통증이 전혀 없고 검사 시간도 5분 내외로 매우 짧습니다.

무엇을 알 수 있나요?

OCT는 안저 검사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망막의 미세한 변화를 잡아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특히 당뇨 환자의 시력 저하에 가장 큰 원인이 되는 ‘황반부종’을 진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 황반부종 진단: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로,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당뇨로 인해 혈관에서 액체 성분이 새어 나오면 이 황반이 붓게 되는데, 이를 황반부종이라고 합니다. OCT는 황반의 두께를 1마이크로미터(μm) 단위까지 측정하여 부종의 정도와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치료 경과 확인: 황반부종으로 인해 안구 내 주사 치료나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경우, OCT 검사를 통해 부종이 얼마나 가라앉았는지, 치료 효과가 좋은지 등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기타 망막 질환: 망막전막, 황반원공 등 다른 망막 질환의 유무도 함께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 자주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안저 검사가 숲 전체를 보는 것이라면, OCT는 특정 나무의 나이테와 잎맥까지 자세히 들여다보는 정밀 검사입니다.” 초기 황반부종은 시력 저하를 느끼기 전에 OCT 검사를 통해 먼저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당뇨 환자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혈관의 누수를 찾아라! ‘형광안저촬영술(FAG)’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검사는 망막 혈관의 기능적인 문제를 가장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형광안저촬영술(Fluorescein Angiography, FAG)입니다. 이 검사는 앞서 설명한 두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거나, 레이저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할 때 시행하는 정밀 검사입니다.

어떻게 진행되나요?

검사 전 팔의 혈관에 ‘플루오레세인’이라는 노란색의 형광 조영제를 소량 주사합니다. 이 조영제가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아 눈의 망막 혈관에 도달하면, 특수 필터가 장착된 안저 카메라로 혈액의 흐름을 연속적으로 촬영합니다. 조영제가 망막 혈관을 채우고 빠져나가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것이죠.

무엇을 알 수 있나요?

형광안저촬영술은 망막 혈관의 ‘지도’를 그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 지도를 통해 혈관의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 혈관 누출 부위 확인: 조영제가 정상 혈관 밖으로 새어 나가는 부위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는 황반부종의 원인이 되는 위치를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 혈관 폐쇄 및 비관류 부위 확인: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영역(허혈 부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위에서는 시력에 치명적인 신생혈관이 자라날 위험이 높습니다.
  • 신생혈관의 위치와 범위: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신생혈관의 정확한 위치와 활동성을 평가하여 레이저 치료의 타겟을 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조영제 주사로 인해 일시적으로 피부나 소변이 노랗게 변할 수 있고, 드물게 메스꺼움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검사 전 반드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당뇨망막병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이보다 더 확실한 정보를 주는 검사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검사명 검사 목적 특징
안저 검사 망막의 전반적인 구조적 상태 확인 (넓게 보기) 당뇨망막병증의 유무 및 진행 단계를 파악하는 기본 검사
빛간섭단층촬영(OCT) 망막의 단층 구조 정밀 분석 (깊게 보기) 황반부종 등 시력에 중요한 중심부 이상을 조기 진단
형광안저촬영술(FAG) 망막 혈관의 기능적 상태 평가 (혈관 지도) 혈관 누출, 폐쇄 부위를 찾아 레이저 치료 등 치료 계획 수립

소중한 시력, 예방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오늘은 당뇨 환자가 매년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망막 검사 3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안저 검사로 망막 전체를 살피고, OCT로 시력의 핵심인 황반을 정밀하게 분석하며, 필요시 형광안저촬영술로 혈관의 문제점을 정확히 찾아내는 이 세 가지 검사는 서로를 보완하며 우리 눈을 지키는 든든한 삼총사입니다.

기억하세요. 당뇨망막병증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늦을 수 있습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 지금이 바로 안과를 방문해야 할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당뇨 진단을 받으셨다면 혈당 관리만큼이나 ‘1년 1회 안과 정기검진’을 중요한 생활 수칙으로 삼으셔야 합니다.

물론, 철저한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관리가 당뇨망막병증의 발생과 진행을 늦추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라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 여러분의 꾸준한 자기 관리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함께할 때, 평생 건강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달력에 ‘안과 검진일’을 표시해두는 것은 어떨까요? 당신의 소중한 눈 건강을 위해 더 이상 망설이지 마세요!

당뇨 환자가 매년 꼭 받아야 하는 망막 검사 3가지

FAQ

Q1. 당뇨가 있지만 시력은 좋은데, 그래도 꼭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A1. 네, 반드시 받으셔야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는 시력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조용히 진행됩니다. 증상이 느껴질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정기 검진은 필수입니다.

 

Q2. 안저 검사 전에 하는 산동 검사, 꼭 필요한가요?

 

A2. 네, 당뇨 환자에게는 가급적 권장됩니다. 산동(동공 확장)을 해야 망막의 중심부뿐만 아니라 주변부까지 넓고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어 초기 병변을 놓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Q3. 빛간섭단층촬영(OCT) 검사는 아프거나 오래 걸리나요?

 

A3.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눈에 직접 닿지 않는 비접촉 방식이며, 검사 시간도 양쪽 눈을 모두 촬영하는 데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매우 간단하고 빠른 검사입니다.

 

Q4. 형광안저촬영술에 사용하는 조영제는 몸에 해롭지 않나요?

 

A4. 대부분 안전합니다. 조영제는 콩팥 기능이 정상이라면 수 시간 내에 소변으로 모두 배출됩니다. 다만,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어 검사 전 반드시 과거 병력 등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Q5. 검사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A5.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 일반적으로 1년에 한 번 검사를 권장합니다. 만약 망막병증이 발견되었다면, 진행 정도에 따라 3개월, 6개월 등 의사가 지정하는 주기에 맞춰 더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Q6. 검사 비용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나요?

 

A6. 네, 세 가지 검사 모두 당뇨망막병증 진단 및 경과 관찰을 위한 목적으로 시행될 경우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 규모나 장비에 따라 본인 부담금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Q7. 당뇨망막병증 초기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7.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병이 진행되면서 시야에 검은 점이나 날파리가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 시력 저하, 사물이 휘어져 보이는 변시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Q8. 이 검사들로 당뇨망막병증 외에 다른 눈 질환도 알 수 있나요?

 

A8. 네, 그렇습니다. 안저 검사와 OCT 검사를 통해 녹내장, 황반변성 등 다른 주요 망막 및 시신경 질환의 유무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전반적인 눈 건강을 체크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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